이익의 지속성 [손익계산서 체크포인트]
기업의 매출총이익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가? 기업은 지속적으로 낮은 부채를 유지하는가? 기업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적은 돈을 지출하는가? 기업의 이익은 지속적인가? 또 이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가? 이와 같은 물음은 워렌 버핏이 해당 기업의 경쟁우위를 장기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재무제표에서 '지속성'을 확인하기 위한 물음이다.
현재의 이익이 미래에도 지속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이익을 구성하는 손익항목들이 지속적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에 따르면 주가는 주인과 함께 산책하는 강아지와 같아서 시도 때도 없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지만, 결국은 강아지가 주인을 쫓아가듯이 주가도 변동이 심하지만 결국 기업의 내재가치를 수렴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하여 투자결정을 하는 가치투자자들은 기업의성과를 분석하고 현재의 이익실적이 미래에도 지속되는지를 알고자 한다. 즉, 과거의 성과를 분석하여 미래의 성과를 예측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투자자나 분석가들의 재무제표 분석은 기업의 현재성과를 분석함으로써 미래의 성과를 예측하려는 데 근본목적이 있다. 따라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분석함에 있어서는 현재의 이익실적이 미래에도 지속가능한가를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분석을 위해서는 이익실적을 구성하는 손익 항목들의 미래 지속성 또는 일시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익을 구성하는 손익 항목은 항목의 성격에 따라 손익의 금액이 미래에도 비슷한 크기로 다시 발생할 가능성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당기의 이자비용은 내년에도 비슷한 크기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지만 당기에 채무면제이익이 발생했다면 내년의 순이익을 예측하려고 할 때, 내년에도 채무면제이익이 다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지 않을 것이다. 즉, 내년 채무면제이익의 발생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는 영(0)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채무면제라는 경제적 사건은 매우 드물게 부실기업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채무면제이익 : 채권자가 무상으로 채무자의 의무를 면제하여 주거나 채무를 없애 줌으로써 발생하는 부채의 감소 금액.
채무면제이익과 같이 이번에 발생한 손익의 금액이 미래에 비슷한 크기로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적은 손익을 일시적 손익이라고 부른다. 반면에 이번에 발생한 손익의 금액이 미래에도 비슷한 크기로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손익을 지속적 손익이라고 한다.
일시적 손익과 지속적 손익의 구분은 이익의 원천을 구분하게 해 주고, 이를 근거로 미래 이익의 지속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익실적을 분석할 때에는 일시적 손익이 순이익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야 한다. 만약 일시적 손익 때문에 순이익이 커지거나 작아진 것이라면 이들 일시적 손익을 제거한 후 이익의 지속성을 판단해야 한다. 앞에서 예로 제시한 바와 같이 본업에서는 손실(영업이익 마이너스)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이 크게 발생한 기업을 분석할 때 반드시 일시적손익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일시적 손익이 발생하는 원인은 첫째,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 부채의 시장가치 변동 때문에 발생한다. 예를 들면, 투자주식의 평가손익, 유형자산재평가이익, 환율변동으로 인한 손익 등이다. 둘째는 손익을 발생시킨 거래 또는 사건 자체의 일시성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로 자산의 처분손익, 채무면제이익, 중단사업의 손익 등이다. 셋째는 과거의 추정오류나 회계오류를 수정한 결과 발생한 손익으로 전기오류수정손익이나 법인세환급 · 추납액 등이다. 이들 이리적 손익의 예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손익계산서상 분류 | 일시적 손익의 예 |
기타수익과 기타비용 |
º 재고자산의 감모손실 · 폐기손실 º 단기매매금융자산의 평가손익 · 처분손익 º 매도가능지분증권의 처분손익, 기타투자자산처분손익 º 유형자산의 처분손익 · 폐기손실 º 유형자산 및 무형자산의 손상차손 · 재평가손익 º 영업관련 자산 · 부채에 관한 외환차손익 · 외화환산손익 º 법인세환급액, 법인세추납액 º 전기오류수정손익 º 손해배상금, 일시적 기부금 등 기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손익 |
금융수익과 금융비용 |
º 재무부채와 재무자산에 관한 외환차손익 · 외화환산손익 º 재무자산의 처분손익(예 : 채무증권처분손익) º 사채상환손익 |
기타포괄손익 | º 매도가능금융자산평가손익, 해외사업환산손익, 파생상품평가손익, 유형자산재평가손익 등 기타 포고라손익은 일시적 손익에 해당함 |
이익의 지속성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일시적 손익 항목을 당기순이익에서 제외해야 한다. 이는 투자자가 알고자 하는 내용이 일정조건에서 드러나는 기업의 지속적인 수익력이기 때문이다.
2000년 5월에 보도된 s일보 r일시적 손익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코스닥 벤처기업들의 1분기 이익실적은 전년도인 1999년 전체의 순이익보다 훨씬 큰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대형 벤처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폭락했다. 이렇게 주가가 폭락한 것은 유가증권처분이익과 채무면제이익 등으로 인해 순이익이 커진 것뿐이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로 적자를 나타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본업에서 벌어들인 이익으로 지속성이 높은 반면, 일시적 손익은 지속성이 낮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벤처기업들의 미래 수익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여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Secret 기업분석/경제 관련 용어 정리] - 영업이익 [손익계산서 체크포인트]
이익의 지속성을 분석할 때에는 기업의 이익증감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익의 출처를 알아보는 것이죠. 그다음은 그 이익이 지속적인 것인지 단기적 일회성에 지나지 않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회성 발생의 경우 그것이 회사 자체의 문제가 아닌 외부의 요인(환율변동 등)에 의한 것이라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그로 인해 회사의 주가가 떨어진다면 오히려 기회로 볼 수 도 있을 있습니다. 하지만 일회성의 속성이라고 해도 회사재무에 문제가 있어 회사 자산매각을 통하여 이익을 증가시킨다면 그것은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 자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좋아요♥ 한번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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