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공부' 카테고리의 글 목록 (1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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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공부202

음식에 대하여.. 음식에 대하여.. 지금까지 한번도 뚱뚱했던 적이 없었다. 나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믿었다. 군대가면 살이 찐다는 주위사람들의 말도 소용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30대가 되면 신진대사가 떨어져서 살이 찐다며 논리 하나를 더해 말해도 나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그러나 30대 중반이 되어가는 나에게 그 말들이 음식과 함께 찾아왔다. 무얼 먹어도 맛있고, 잠자기 전엔 배가고팠다. 원래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었긴 했지만 최근에는 좋아하는 음식들이 좀 더 생겼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들을 마주하고 약간의 반주를 마시며 하루의 회포를 푸는 것이 나에게 하나의 낙이 되어 버렸다. 그러더니 살이 찌기 시작했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말이 맞을 지 몰라도 0과 0을 맞붙이면.. 2021. 2. 7.
분노는 무엇인가? 분노는 무엇인가? 분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 보면.. [명사] 분개하여 몹시 성을 냄, 또는 그렇게 내는 성.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면... 성은 무엇인가? [명사] 노엽거나 언짢게 여겨 일어나는 불쾌한 감정. 분개는 무엇인가? [명사] 몹시 분하고 여김 그러면,, 분하다는 어떤 의미일까? [형용사] 1. 억울한 일을 당하고 화나고 원통하다. 2. 될 듯한 일이 되지 않아 섭섭하고 아깝다. 그러면.. 화나다는 어떤 의미일까? [동사] 성이 나서 화기가 생기다. 화기 란? [명사] 1. 불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기운. 2. 가슴이 번거롭고 답답하여지는 기운. 3. 걸핏하면 화를 왈칵 내는 증세. 분노는 '노엽고 언짢고 불쾌하며, 억울하여 화가나서 원통하고 될 듯한 일이 되지 않아 섭섭하고 아깝고 뜨겁고 .. 2021. 2. 6.
악기에 대하여.. 악기에 대하여..악!~을쓰고기!~를 써서 생각해봐도 기억에 남는 건. 악기에 대한 씁쓸한 기억 하나! 악기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은 씁쓸한 기억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단소에 대한 기억이다. 때는 바야흐로 이공공삼년... 고등학교 1학년 음악 시간이었다. 음악실은 1분단과 2분단으로 나뉘어져있고 수업은 함께 들을 수있는 구조였다. 한창 단소 실기시험을 위해 준비물로 단소를 들고 다니던 시기였다. 음악 수업 어느날 학생들이 하도 수업시간에 단소를 떨어뜨렸는지, 음악선생님은 단소가 하나라도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 그분단 전체가 단소로 이마를 맞게 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어쩌면 그날 안좋은 일이 있어 누구라도 쥐어 패버리고 싶은 생각에 그랬을지도 모른다. 결국 우리 분단, 누군가가 단소를 떨어뜨려 바.. 2021. 2. 5.
나만의 비밀 나만의 비밀 저 사실 로또 1등에 당첨 됐어요. 제가 부러운 가요? 그래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 하죠. 세계 여러 나라 중 자본주의 체계를 갖춘 사회에서 태어날 확률 더 오래전으로 돌아가면 수억의 정자들과 경쟁하여 난자를 만나 수정될 확률 그리고 하루세끼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잠잘 수 있는 공간이 있을 확률 그래요. 저는 어쩌면 로또 당첨보다 더한 확률게임을 이겨내고 지금의 내가 있나봅니다. 예전에는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마냥 부럽고 질투와 시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왜 그리 되지 못하는지 자책도 했고요. 하지만, 결국,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그대로' 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어요. : ) 2021. 2. 4.
떠오르는 시 한 편 떠오르는 시 한 편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일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초등학교 6학년 때 외웠던 시조가 아직도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거 보면 신기하다. 담임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시조를 2~3편 외우게 하고는 일일이 검사를 하셨다. 빨리 외워서 시조를 읊은 학생은 먼저 집에 귀가 시켜주는 그런 파격적인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었을까? 교실은 웅성웅성 시조 읇는 소리로 가득했다. 시조에 어떤 뜻을 내포하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집에 빨리 귀가해서 책가방은 던져버리고 놀러가는게 중요했었던 그런 마냥 해맑았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지금도 가끔 등산을 하게되면 자연스레 입안에서 읇조리게 되는 시조 한편!~ 어린시절을 돌고돌아 지금 나에게 와서는 '.. 2021. 2. 3.
현관문 현관문 어찌하여 누군가의 앞을 막고 서 있는 것인가?! 일하고 저녁늦게 돌아오시는 부모님... 주름지고 고단한 얼굴을 보지 못하게 하려고 그랬는지도 모른다. 고단한 몸! 문 앞에 서서 애써 미소지으며 문을 열고 들어오는 부모님을 위한 짧은 배려의 시간... 그 배려의 시간을 주려고 너는 그렇게 서있었나 보다. 밤늦게 띵동!~ 하고 울리는 벨소리에... 현관문이라는 포장지를 짜잔!~ 하고 열어보니 까궁하고 서있는 치킨과 배달음식!~ 그렇게 설레임을 주려고 그렇게 앞을 막고 서있었나 보다. 현관문아!~ 무거운 짐 양속가득 들고 네앞에 서있을 때면 가끔 짜증도 나지만 그래.. 잠시 쉬어가라는 너의 뜻으로 알련다. 인생도 힘들고 짜증나는 일에 부딪히면 잠시 쉬어가라는 너를 떠올려 보도록 해볼께. : ) 2021. 2. 2.
단추에 대하여.. 단추에 대하여... 나는 평소에 참으로 무관심한 사람인가 보다. 옷을 입을 때 단추가 몇개가 있는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단지 옷매무새를 단정히하고 나를 단정히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만 생각했었나 보다. 간혹 이럴 때가 있다. 옷과 단추사이 간당간당하게 실오라기 하나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볼때가 있다. 그럴때면 그제서야 "단추야!~ 어디 도망가지마라. 꼭 붙어 있어라..' 애원하기도 한다. 집에가서 잘 여며 줄때까지... 조금씩 단추 너에게 감사함을 느껴질 때 쯤 어느새 사라져 버린 너... 모든 핏이 완벽한 멋진 청자켓에 단추하나 없을 뿐인데 티가난다. 그립다. 찾고싶다. 사람도 그러한 듯 하다. 항상 곁에 있으면 무관심하게 지내다가 감사함을 느낄 때 쯤 사라져버린다. 간당간당하게 내 곁에 붙..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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