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유통업계 트렌드(백화점-편의점-대형마트)
코로나로 인해 유통업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비대면의 활성화로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이틈을 놓치지 않고 쿠팡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시켜버립니다. 그리고는 잿팟을 터뜨렸죠. 적자는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인터넷 유통업계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와버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흐름에 힘입어 기존의 유통업계(백화점, 편의점, 대형마트)의 몰락을 예상했던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아이러니하게 흘러갑니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백화점은 2020년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목 차
1. 일상의 변화를 주목하자. (feat. 다가올 미래)
2. 유통업계 변화의 이유 (feat. 파레토의 법칙)
1. 일상의 변화를 주목하자. (feat. 다가올 미래)
<그냥 하지 말라>라는 송길영 님의 책에서보면 과거로부터 미래를 예측하는 시대가 지났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현재는 무수히 많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는 시대입니다. 현재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다가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죠. 그 기반에 빅데이터와 AI 등 첨단 기술들이 결합하게 되면서 더욱 신뢰성은 높아졌습니다.
현재 진행중이고 앞으로 더욱 확실하게 다가올 미래는 누구다 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첫째, 개인화 된다.
둘째, 고령화 된다.
셋째, 비대면이 활성화 된다.
이 뻔한 명제를 가지고 우리는 앞으로 위에 세 가지를 고려한 직업 또는 미래를 설계해야 합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왜 책 얘기냐고요? 우리는 변화하는 시대를 잘 인지하고 잘 적응해야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위에 세 가지 명제가 유통업계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낱개로 뜯어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여도 모아서 보니 그 속에 숨겨진 뜻이 보이는 듯합니다. 마치 흩어진 퍼즐의 조각을 맞추듯 말이죠.
2. 유통업계 변화의 이유 (feat. 파레토의 법칙)
2020년 우리나라 백화점들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 죠. 백화점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하게 분석하지만 저는 크게 2가지 로 봅니다.
- 비대면의 활성화로 인한 플렉스 소비 심리
- 개인화가 불러온 미래(고령화)를 위한 투자 심리
특이한 점은 백화점의 이런 실적을 견인한 것은 2030대가 견인했다는 것입니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와 같은 소위 3대 명품을 보유한 백화점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비대면이 활성화되다 보니 SNS로 자신을 어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그렇게 자신의 건재함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SNS가 된 것입니다. 코로나 덕분(?)에 외출도 제한되고 일상의 소비가 줄어들었습니다. 그 돈을 명품에 쓰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플렉스 했다고 표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명품을 사는 것에 대하여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 개인의 능력에 맞고 소비는 필요하다고 보는 거죠. 개인의 명품소 비로 인해 자신의 삶에 활력을 얻고 기쁨을 지속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소비가 아닐까요?
개인화가 되면서 혼자서 혼밥을 먹고 혼자서 쇼핑하는 소비자가 많아 졌습니다. 일반 가방과 명품가방의 가장 큰 차이라면 무엇일까요? 투자로써의 매력이 있는 아이템이라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명품가방이 품절되면 중고제품의 가격이 새 제품 가격보다 더 높게 측정되어 거래되기도 합니다. 젊은 소비층은 플렉스 소비를 하면서도 미래 투자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라 볼 수 도 있겠죠. 명품은 한번 사면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한 몫할 것입니다.
편의점 3사(GS25, CU, 세븐일레븐)는 사상 처음으로 2020년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의매출 비중을 뛰어넘었습니다. 24시간 영업하며,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편의점의 편리성이 소비자들의 일상과 함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가족끼리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고 한 달 먹을 음식들을 한가득 사 오곤 했죠. 하지만 지금은 개인화, 핵가족화되면서 그때그때 먹을 것을 간단히 집 앞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심지어 핵가족 내에서도 자식들은 자신이 먹고 싶은 취향에 맞는 음식을 편의점에서 따로 구매하여 소비하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은 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여 소비하고 있죠. 제품의 다양성이 쏟아지다 보니, 한집안 내에서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모여있는 편의점에서 해결하고 있는 거죠. 이러한 실정이니 편의점이 대형마트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파레토의 법칙을 아시나요? 파레토라는 경제학자가 만들어낸 법칙으로 '80대 20 법칙'이라고도 불립니다. 100을 놓고 봤을 때 상위 20%의 고객의 소비가 전체 80%의 고객의 소비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백화점은 명품을 소비하려는 마니아층이 있고, 편의점에는 일상의 소비를 함께하는 마니아 층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각김밥은 GS가 진리라고 외치며 해당 편의점에서만 구매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그 와중에 개인화되고 비대면이 확산되었으니, 더더욱 백화점과 편의점은 호황을 누릴 수밖에 없죠. 대형마트와 같이 가족끼리 장을 보러가서 소비하는 비즈니스는 점점 쇠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인 소비문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대형마트는 변화하는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위에 제시한, 개인화, 노령화, 비대면의 키워드를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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