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자산 이란? [재무상태표(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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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자산 이란? [재무상태표(자산)]

by 큐라s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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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코스피 상장사의 재고자산 증가 추이 [출처: 한국경제연구원]

재고자산 이란? [재무상태표(자산)]

재고자산이란 기업이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나 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용 또는 소비될 원재료, 재공, 저장품 등의 자산을 말한다. 

*재공품 : 공장에서 생산과정 중에 있는 물품. 저장 또는 판매 가능한 상태에 있는 반제품과는 다르며, 재공품은 앞으로 더 가공하여야만 제품이나 부분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그대로는 판매할 수 없다.

 

재고자산은 너무 많아도 문제이고 적어도 문제가 된다. 필요 이상으로 재고자산을 과다보유하게 되면 관리비와 유지비가 많이 들고, 재고자산 자체의 진부화나 유행에 뒤처진 제품이 되어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전혀 갖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재고가 부족한 경우에는 고객의 수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기업에서 재고자산관리는 대단히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제조업에든 소매업체든 재고자산이 증가는 대개 나쁜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재고자산이 매출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위험신호이다.

자동차회사의 경우 재고증가는 재고자산에 대한 가격변동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의류산업이나 IT산업인 경우는 과대재고 문제는 심각하다. 재무분석가들은 의류, 섬유산업의 재고자산은 '걸레'라고 하여 거의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반면 IT산업의 재고자산은 '걸레'보다 더 낮은 취급을 한다. IT제품이 시즌에 판매되지 않을 경우 이것은 재고자산이 아니라 고철(scrap)'로 분류된다. 걸레는 판매라도 할 수 있지만 IT제품의 재고는 사용되지 못하는 자산으로 전액 비용(감액손실)처리해야 함을 뜻한다. 

 재고자산은 경영자들이 매출채권과 함께 이익조작과 분식을 할 때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외형적인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재고자산의 변화를 읽는 것이다. 기업이 성장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산이 증가하게 되는데 매출의 변화에 비해 재고자산의 증가형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재고자산이 매출액에 대한 변화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변동이 크면 이익조작이나 관리부실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고자산이 큰 폰으로 증가하고 있거나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익을 과대계상할 목적으로 장부상 재고자산을 부풀려서 과대계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런 경우 회사가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다. 

 

재고자산이 적정수준에서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게 해주는 지표가 재고자산회전율과 재고자산회전기간이다. 이 두가지 지표를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재고자산회전율 = 매출원가 ÷ 재고자산

재고자산회전기간 = 365 ÷ 재고자산회전율

 

재고자산회전율은 재고자산 대비 매출원가의 비율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자산이 판매되는 속도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재고자산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적절한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거나 재고자산이 빠르게 팔려 나간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재고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관리를 효율적으로 잘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재고자산회전기간은 재고자산이 팔리는 시간을 '일'단위로 표시한 지표로 창고에 있는 재고자산을 판매하여 회전시키는 데 며칠이 걸리느냐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재고자산회전기간이 100일이라면 재고자산을 1회전하는 데 100일이 걸린다는 뜻이다. 당연히 재고자산회전기간이 짧을수록 기업에 유리하다. 우량기업의 재고자산회전일수는 약 60일(2개월) 이내라고 한다. 

 

국제회계기준에서는 재고자산의 취득원가와 순실현가능가치를 비교하여 이중 낮은 금액으로 측정하도록 하고 잇는데, 이를 저가법(lower of cost or market)이라고 한다. 여기서 순실현가능가치(net realizable value)란 정상적인 영업과정에서 재고자산의 판매를 통해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순매각금액을 말한다. 즉, 재고자산의 판매가격에서 판매와 관련된 비용을 차감하고 순전히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되는 금액이다. 취득원가와 순실현가능가치의 차이는 재고자산평가손실로 인식하고 이를 매출원가에 가산한다. 

 

기말재고자산 = min(순실현가능가치, 취득원가)

순실현가능가치가 원가보다 작은 경우 평가손실이 발생 

 

재고자산평가손실 = 순취득원가 - 순실현가능가치

 

예를 들어 어떤 정유회사가 회계기말에 보유하고 있는 원유(재고자산)의 취득원가가 배럴당 100달러이고 현재의 순실현가능가치가 60달러인 경우 재고자산평가 손실은 배럴당 40달러를 재고자산평가손실로 기록하여야 한다.

 

재고자산의 취득원가보다 순실현가능가치가 낮아지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물리적으로 손상된 경우

- 완전히 부분적으로 진부화된 경우

- 판매가격이 하락한 경우

- 완성하거나 판매하는 데 소요되는 원가가 상승한 경우

 

재고자산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을 경우에 재고자산평가손실을 계상하지 않으면 이익을 과대계상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재고자산특성을 감안하여 당해 회사가 공격적인 회계(분식회계)를 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재고자산의 경우 경영진들의 회계부정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내가 투자할 기업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고자산을 관리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매출액과 비교하여 연도별 재고/매출액 비율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출액은 감소하는데 재고/매출액 비율이 커지는 기업이라고 한다면 투자에 있어서 더욱 신중히 고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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