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가치 [재무제표(자본)]
재무상태표의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하면 자본이다. 자본은 주주지분으로 순자산 또는 장부가치라고 한다. 기업 전체를 산다는 의미로 투자하는 가치투자에서 순자산의 가치, 즉 장부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기업의 장부가치가 크면 안정성이 확보되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경우에 안전장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장부가치가 주당 2만원인 주식이 1만원에 거래되면 사람들은 반값에 산다고 생각하며 이런 회사의 주식에 투자한다.
*위에 밑줄 부분이 이해가 쉽게 되지 않는다면 아래 PBR 내용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Secret 기업분석/주식관련 용어 정리] - PBR 이란?
문제는 발표된 장부가치가 회사의 실제가치와 거의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장부가치는 실제가치보다 크게 과장되거나 축소되는 경우가 많다. 앞의 재고자산에서 살펴본 것처럼 섬유공장이나 의류회사, 그리고 IT회사의 재고자산은 재무상태표에 몇 십억원으로 표시되어 있어도 실제가치는 몇 백만원이 안 될 수도 있다.
[Secret 기업분석/주식관련 용어 정리] - 재고자산 이란? [재무상태표 (자산)]
재고자산이 완제품에 가까울수록 판매가격은 예측하기가 힘들어진다. 면화는 가치를 쉽게 알 수 있지만 오렌지색 면화셔츠라면 가치를 전혀 가늠할 수가 없게 된다. 금속 한 덩이의 가치는 알 수 있지만 금속스탠드의 가치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즉, 원료의 가치는 알 수 있지만 원료 가공을 통해 생산된 제품의 가격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가공을 통해 해당 제품의 사용가능 범위는 원료의 사용가능 범위보다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원료 자체보다 가공한 제품의 보이지 않는 가치는 상승한다. 그 역시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시장안에서 해당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뒷받침 되어야 가치로써 인정을 받는 것이지 그러지 못하면 가치는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과대평가된 자산은 부채가 많을 때 투자자들을 배신한다. 어떤 회사의 자산이 4천억원이고 부채가 3천억원이라고 가정하자. 이때 장부가치는 1천억원이다. 그러나 4천억원의 자산이 파산세일해서 2천억원만 건진다면 실제장부가치는 마이너스 (-) 1천억원이 된다. 이 회사는 무일푼 정도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부외금융 등으로 부채가 과소계상되어 있는 경우에도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장부가치를 보고 주식을 매입한다면 그 자산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실제가치가 어떻게 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숨겨진 부채나 숨은 자산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주석정보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이 제시한 투자전략을 다시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제시한 방법은 주가가 순유동자산의 3분의 2 이하로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을 사라는 것이다. 이는 토지나 건물, 기계 등의 유형자산의 가치를 비롯하여 영업권 등의 무형자산의 가치는 아예 없는 것으로 치고, 현금 등 유동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순유동자산이 시가총액(발행주식수 x 주가)보다 많은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Secret 기업분석/주식관련 용어 정리] - 자산의 분류
다시 말하면 유동자산을 제외한 모든 자산은 0으로 간주하고 여기에서 모든 부채를 빼고 또 그 기업의 시가총액을 차감한다. 그래도 남으면 그런 기업은 안전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런 회사는 투자자에게 보너스까지 안겨 준다는 것이다. 그 회사가 앞으로 벌어들일 수익, 땅값, 기계값, 영업권 등은 보너스로 받는 셈이 된다. 또한 주가가 그 기업의 순유동자산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면, 극심한 불황이 닥쳐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그 기업은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방법은 자산평가에 있어 극단적으로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투자의 안전을 위해서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방법이다.
다음은 재무제표 자본에서 중요하게 체크해야할 항목 중 하나로 주당순자산(BPS)에 대하여 작성하려 합니다. 위의 [PBR 이란?]에서 백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서도 BPS가 언급은 되었지만 부족한 감이 있어 좀 더 쉽게 이해가능하도록 추가자료 올리려 합니다. 주식용어들을 정리하다 보니 많이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자꾸 반복하여 접하여 익숙해지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관련 용어정리가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면 해당 포스팅을 독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제가 올린 게시글들에 대하여 백링크 설정을 통해 전체적인 수정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저는 공부를 함에 있어서 잘 모르겠는 한 개의 개념때문에 수시로 찾아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유기적인 블로그를 만들어 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혹시 제 글을 읽다가 수정사항이나 보안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검토해보고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
'Secret 기업분석 > 경제 관련 용어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전자본 이란? (0) | 2020.03.15 |
---|---|
주당순자산(BPS) [재무제표(자본)] (0) | 2020.03.14 |
보통주와 우선주 [재무제표(자본)] (0) | 2020.03.13 |
부채의 레버러지효과 [재무상태표(부채)] (0) | 2020.03.12 |
부채의 질 [재무상태표(부채)] (0) | 2020.03.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