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의 레버러지효과 [재무상태표(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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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기업분석/경제 관련 용어 정리

부채의 레버러지효과 [재무상태표(부채)]

by 큐라s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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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의 레버러지효과 [재무상태표(부채)]

레버리지(leverage)란 원래 물리학적 용어로 지렛대작용을 말한다. 즉,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이동시킬 때 지렛대와 지렛목을 이용하여 작은 힘으로 큰 효과를 내는 작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란 영업활동이나 재무활동의 수준과는 관계없이 일정한 금액만을 부담하는 고정비(지렛대)를 통해 이익이 확대되는 현상을 말하며 이를 레버리지효과라고 한다. 부채의 레버리지효과란 고정비(이자비용)을 지급하는 부채가 존재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이익확대효과를 말하며 이를 재무레버리지라고 한다. 이러한 부채의 고정이자비용에 의한 레버리지효과는 기업의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초과할 정도로 일정한 이익률을 유지할 때는 이익확대 효과가 증대되지만 불황기에 영업이익이 이자부담을 하지 못할 정도가 되면 손실이 더 커지는 위험이 있다. 즉, 사업이 잘되는 호황기에는 이익을 증가시켜 자본이익률을 증가시키지만 불황기에는 손실이 더 확대되는 위험도 존재하는 '양날의 칼'이다. 

 

예를 들면 A가 자기자본 100만원을 가지고 투자하여 판매함으로써 이후 120만원의 수익을 냈다. 이때 A는 20%(20원/100만원)만큼의 수익률을 얻게 된다.
반면 자기자본 50만원과 빌려온돈(차입금) 50만원을 가지고 투자해 12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면 40%(20/50만원)만큼의 수익을 얻게 된다. 즉, 더 적은 자신의 돈으로 많은 수익률을 내게되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자기자본 100만원과 빌려온돈(차입금) 50만원을 가지고도 수익이 120만원이라면 30%(30/100만원)으로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것이다.

 

[Secret 기업분석/주식관련 용어 정리] - ROE 란?

 

ROE 란?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의 운영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졌는지 반영하는 지표로 자기자본에 대한 기간이익의 비율로 나타낸다. 보통 경상이익, 세전순이익, 세후순이익 등이 기간이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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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A라는 기업이 A라는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자기자본 5천만원을 투자했고, 6천만원에 팔아서 1천만원의 이익을 냈다. 5천만원을 투자해서 1천만원의 이익을 냈으니 이익률은 20%이다. 동일한 상황이라 가정하고 은행으로부터 이자율 10%로 자금을 차입하고 영업자금 1억원(자기자본 5천만원 + 차입금 5천만원)을 이용하여 매출 1억 2천만원을 올렸다고 하자. 이 경우 A사의 이익은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 5백만원(5천만원 x 10%)을 지급해야 하므로 1천5백만원이 된다. 이때 A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은 1,500만원/5,000만원으로 30%로 증가하게 된다. 

 

재무레버리지는 기업에 타인자본, 즉 부채를 보유함으로써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재무레버리지라고 한다. 재무레버리지가 존재하는 경우 고정적인 금융비용의 지급으로 영업이익의 변동이 세후순이익의 변동을 확대시키게 되는데, 이를 재무레버리지효과라고 한다.

                                   (단위: 만원)

손익계산서 상 목록 영업이익의 감소 현재상태(기준) 영업이익의 증대
영업이익 500(-50%) 1,000 1,500(+50%)
이자비용(재무고정비) 200 200 200
세전이익 300 800 1300
법인세(40%) 120 320 520
순이익 180(-62.5%) 480 780(+62.5%)

*영업이익 - 이자비용 = 세전이익 (영업외이익과 영업외손실은 반영하지 않고 계산한 수식임) 

*세전이익 - 법인세(40%) = 순이익

 

표는 영업이익이 50%증가(+50%)한 경우와 감소한 경우(-50%), 즉 영업이익의 변동에 따라 순이익의 변동 정도(±62.5%)가 더욱 크게 확대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경우 순이익이 크게 증가 (+62.5%)하는 반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경우에는 순이익도 그만큼 크게 감소(-62.5%)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순이익의 확대나 감소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사이에서 고정적인 이자비용이 지렛대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재무레버리지, 즉 차입부채(타인자본)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일수록 재무레버리지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난다. 만약 사례 기업의 자본이 2,000만원이면 자본이익률(ROE)은 9%(180/2,000만원)에서 39%(780/2,000만원)까지 변동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자본이익률이 큰 기업인 경우는 그것이 레버리지효과 때문인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레버리지의 문제점은 해당 회사가 막대한 부채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워렌 버핏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많은 레버러지 사용하는 회사는 경쟁우위의 질과 지속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많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회사는 단기적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국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는 것이다. 

 

기업 사업운용에 있어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것은 흔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부채를 가지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가능한지 기업의 역량을 측정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업의 과거와 현재의 부채비율과 ROE 변화를 비교하고 연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업의 차입금(부채)을 가지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기업 운용을 하고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겠죠?

다음에는 [재무제표(자본)]항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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