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활동관련 부채 [재무상태표(부채)]

영업활동관련 부채 [재무상태표(부채)]

기업의 부채는 영업활동과정에서 발생한 영업활동관련 부채와 운영자금을 포함하여 추가시설이나 사업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부채로 나눌 수 있다. 영업활동관련 부채는 매입채무가 대표적인 부채이고, 타인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은 차입금과 사채가 있다. 

o. 영업활동관련 부채

영업활동으로 인한 부채로서 대표적인 것으로 매입채무, 선수금, 미지급비용 등이 있다. 기업은 원재료를 구입하는데, 그 구입대금을 보통 몇 달 후에 지급한다. 이 경우 아직 지급되지 않은 구입대금을 매입채무라고 한다. 즉, 매입채무란 회사의 영업에 사용될 상품이나 원재료를 구입하고 대금을 아직 지급하지 않은 부채를 말한다.

 

매입채무에는 외상매입금과 지급어음이 있다. 지급어음은 약속어음을 발행하여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나 외상매입금 상환기간을 연기하기 위하여 외상매입금 대신에 약속어음을 발행하는 경우에 생긴다. 매입채무는 매출자 입장에서 보면 외상 매출금과 받을어음으로 매출채권이 된다. 

*외상매입금 : 외상거래에서의 매입물품에 대한 미지급 대금

*지급어음 : 상거래에서 상품의 매입대금 또는 외상매입금을 결제하기 위하여 발행한 어음

*어음 : 발행하는 사람이 일정한 금전의 지급을 약속하거나 또는 제3자에게 그 지급을 위탁하는 유가증권 

*유가증권 : 일반적으로 재산적인 권리를 표시한 증서로서 화폐, 상품증권, 어음, 수표, 주식, 채권 등이 해당

*미지급비용 : 일정한 계약에 따라 계속적으로 용역의 제공을 받는 경우에, 이미 제공된 용역에 대하여 아직 그 대가를 지급하지 못한 것

 

영업활동관련 유동부채에는 이 외에도 선수금, 미지급비용 등이 있다. 선수금은 상품이나 제품 등이 판매되기 이전에 대금의 일부를 미리 받은 금액을 말한다. 따라서 나중에 상품이나 제품 등을 제공해야 할 의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부채로 계상된다. 

 

조선회사의 선수금은 조선회사가 선주와 선박건조계약을 맺으면서 받을 계약금이다. 통상 계약으로부터 인도까지 다섯 번에 나누어 대금이 치러지는데, 조선회사 입장에서는 중요한 자금조달원이다. 선수금은 조선회사의 향후 매출액의 증가를 보여 주는 좋은 신호이며, 많을수록 좋다. 어느 조선회사의 부채증가의 원인이 선수금 증가 때문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투자자는 조선회사를 기계적으로 필터링할 때 주의해야 한다. '부채비율 100% 이상은 제외' 하는 식으로 기계적인 필터링을 하면 항상 빠지는 기업이 대형 조선업체들이기 때문이다. 
조선회사는 호황기일수록 대규모의 선수금이 유입되면서 영업현금 및 잉여현금창출능력이 크게 개선된다. 그런데 이 시기에 조선회사의 부채비율은 매우 높게 나타난다. 반대로 불황기에는 선수금이 감소하면서 현금창출능력이 크게 저하되는데, 이 시기에는 부채비율이 오히려 안정적으로 나타난다.  

 

위와 같은 현상은 예약매출이 주를 이루는 수주기업에서 자주 발생하며, 아파트 건설이나 도급공사를 하는 건설회사의 부채를 검토할 때도 조선회사와 마찬가지로 그 성격을 잘 확인해야 한다. 

 

영업활동 중에 발생한 부채  이외에 필요한 자금을 타인으로부터 조달하는 경우 그 자금을 타인자본이라고 한다. 타인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으로 차입금과 사채가 있다.

 

재무상태표에 부채항목 중 영업활동 관련부채에 대하여 공부해 보았습니다. 일단 부채가 많은 기업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조선업에 대한 예를 보고 예약매출을 주를 이루는 수주기업에 대하여 분석할 때에는 좀 더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부채비율이 증가하고, 유동부채에 속해있는 차입금 증가로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마저 영향을 주어 일반 제조업과는 달리 생각해야 된다는 생각까지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재무제표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기업을 이해하는 폭이 점점 늘어나고 생각의 폭도 늘어나는 듯합니다. 이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