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자산과 무형가치 [재무상태표 (자산)]
본문 바로가기
Secret 기업분석/경제 관련 용어 정리

무형자산과 무형가치 [재무상태표 (자산)]

by 큐라s 2020. 3. 4.
반응형

무형자산과 무형가치 [재무상태표 (자산)]

무형자산은 기업이 통제하고 있는 자산으로서, 물리적 실체가 없지만 식별가능한 자산으로 장기간에 걸쳐 기업의 영업활동에 경제적 효익을 제공하는 자산을 말한다. 식별가능하다는 것은 자산이 분리가능하거나 또는 자산이 계약상 권리 또는 기타 법적 권리로부터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여기에는 특허권, 저작권, 상표권, 프렌차이즈, 브랜드네임과 같은 것이 포함된다. 무형자산을 재무제표에 인식하기 위해서는 1) 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미래 경제적 효익이 기업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야 하고, 2) 자산의 원가를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인식요건은 유형자산과 동일하다.

기업 내부에서 개발한 무형자산은 미래 경제적 효익을 창출할 실벽가능한 자산이 존재하는지 여부와 그 시점을 파악하기 어렵고 그 가치 또한 객관적으로 신뢰성 있게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자산으로 인식하지 않고 당기비용으로 처리한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확인해 봐야 하는 무형자산은 개발비와 영업권이다. 

 

 

o. 개발비(내부적으로 창출한 무형자산)

연구개발은 연구단계와 개발단계로 구분된다. 연구란 '새로운 과학적, 기술적 지식이나 이해를 얻기 위해 수행하는 독창적이고 계획적인 탐구활동'을 의미한다. 연구단계에서는 미래 경제적 효익을 창출할 자산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발생한 지출은  발생한 기간의 비용인 경상연구비 과목으로 처리한다. 

 

개발이란 '상업적인 생산이나 사용 전에 연구결과나 관련지식을 새롭거나 현저히 개량된 재료, 장치, 제품, 고정시스템이나 용역의 생산을 위한 계획이나 설계에 적용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개발활동과 관련된 지출이 해당 개발계획의 결과가 새로운 제품의 개발이나 실질적 기능 향상을 위한 것이며 당사가 그 개발계획의 기술적, 상업적 달성가능성이 높고 소요되는 자원을 신뢰성 있게 측정가능한 경우에만 무형자산으로 인식한다.

개발단계에 속하는 예는 다음과 같다. 

 

- 생산 전 또는 사용 전의 시제품과 모형을 설계제작 및 시험하는 활동

-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공구, 금형, 주형 등을 설계하는 활동 

- 상업적 생산목적이 아닌 소규모 시험공장을 설계, 건설 및 가동하는 활동

- 새롭거나 개선된 재료, 장치, 제품 공정, 시스템 및 용역 등에 대하여 최종적으로 선정된 안을 설계, 제작 및 시험하는 활동

 

회계기준(K-IFRS)에서는 무형자산이 창출될 수 있는 상황을 연구단계와 개발단계로 한정한 다음 구체적인 인식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 연구단계에서 발생한 비용 : 전액 발생기간의 비용으로 인식

- 연구단계와 개발단계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 : 전액 당기비용으로 인식

- 개발단계 : 자산의 인식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개발비'라는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고 내용연수에 걸쳐 상각

 

위에서 보는 것처럼 회계기준에서 경상연구비와 개발비의 구분기준을 비교적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으나 실무에서 둘 간의 구분은 상당히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개발비는 주로 정보통신(IT)기업이 당기순이익을 늘리는 분식회계 혹은 반대로 당기순이익을 줄이는 역분식회계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비교적 건실하게 잘 나가는 기업은 경상연구비인 당기비용으로 처리하는 한편, 무형자산인 개발비로 인식하더라도 그 내용연수를 짧게 하여 단기에 비용화하는 경향이 높다. 반면에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인 경우는 무형자산인 개발비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으며 개발비 상각기간도 비교적 장기인 5년인 경우가 많다. 

 

투자자들은 재무상태표에 무형자산인 개발비가 있는 경우에는 주석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연구개발에 대한 지출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그중 어느 정도를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회계관행이나 재무적 건전성에 대한 간접적인 시사점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경상개발비와 연구비는 당기비용 항목이므로 제조경비에 포함되어 있거나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에 포함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주석공시를 확인함으로써 해당 회사의 연구개발과 관련된 회계정책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석 공시가 중요한 것이다. 

 

케네스 피셔(kenneth Fisher)에 따르면 기술분야나 의료분야에 있는 기업은 연구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아야 한다고 하고, 시가 총액(주가 x 유통주식수)을 연간연구개발비로 나눈 주가연구비비율이 5~10배 이면 이 종목은 저평가된 것이기 때문에 매수해야 하며, 10~15배인 종목은 경계선상에 있으며 15배 이상인 기업은 매수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o. 영업권과 무형가치

영업권은(goodwill)은 개념적으로 동종의 다른 기업에 비하여 정상적인 수익률 이상의 이윤을 획득할 수 있는 초과이윤획득능력인 초과수익력을 화폐가치로 표시한 것이다. 영업권은 경영자의 탁월한 능력, 좋은 브랜드, 평판, 직원들의 높은 사기, 유통채널, 용이한 생산요소 접근성, 기술적 전문지식, 고객의 충성도와 같은 여러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다른 기업에 비하여 높은 수익을 올릴 때 생겨난다. 기업이 동종의 다른 기업에 비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이와 같은 능력을 기업이 가진 무형가치라고 한다. 

 

예를 들면, 코카콜라의 브랜드가치, 롯데의 유통망,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력 등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무형의 가치이다. 이러한 초과 수익력을 가진 기업을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이라고 한다.

 

코카콜라의 브랜드가치가 1,000억달러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 가치는 객관적으로 검증하지 못하는 주관적인 평가에 불과하기 때문에 무형자산으로 재무상태표에 인식하지 못한다. 

기업이 가진 경쟁우위의 무형가치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M&A로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하면서 합병회사가 피합병회사의 순자산가치를 초과하여 지급한 금액을 초과수익력의 대가로 간주하여 영업권으로 인식한다.

 

예를 들어, 피매수기업(피합병기업)의 식별가능한 순자산(자산-부채)의 공정가치가 100억원인데 매수기업(합병기업)이 120억원을 매수대가로 지급하였다면, 그 차액 20억원이 영업권에 해당한다. 합병회사가 20억원만큼 추가로 지급한 이유는 피매수기업의 우얼한 기술력, 경영기법, 우수한 경영진, 명성, 노조, 고객과의 좋은 관계 등 무형 의 경제적 가치가 미래에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기업합병과정에서 취득한 영업권은 피매수기업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이 존속하는 한 영업권의 가치도 계속된다고 간주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무형자산이 적거나 없는 회사를 선호했다. 무형자산이 있는 경우는 무형자산을 활용해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 무형자산이 매출과 순이익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실제 무형자산의 가치는 영(0)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가치투자의 대가' 크리스토퍼 브라운(Christopher Browne)도 순자산가치를 평가할 때 무형자산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0'으로 평가한다고 한다. 

 

보수적인 투자에 있어서는 무형자산을 제외하고 재무상태표를 분석하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보수적인 기업은 매년 영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영업권에 대한 손상차손을 계상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즉슨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의 입장에서 보수적인 재무제표로 좀 더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업권 및 무형자산의 항목을 기업의 자산으로 보는 것을 최소화하고 대신 영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 수익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서 냉철히 판단하기 위한 전략이자 마인드라고 생각됩니다. 현명한투자자에서 보면 기업의 성장에는 낙천적으로 보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겸손하라고 하였습니다. 빠르게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회사의 무형자산의 가치가 점점 증가할 거라는 보장은 그 누구라도 장담하지 못 할 것입니다. 미래는 알지 못하니까요. 무형자산보다 실질적으로 기업이 꾸준하게 돈을 벌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투자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투자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좋아요♥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