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를 하는 이유

분식회계를 하는 이유

분식회계가 재무제표를 왜곡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왜 분식회계가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존재하지만 크게 다음과 같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 분식회계를 하면 이익이다.
• 분식회계는 쓰기 쉽다.
• 분식회계는 적발될 가능성이 적다.

(1) 분식회계를 하면 이익이다. 

일부 경영자는 개인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을 때 분식회계를 사용한다. 특히 성과급체계가 매출액이나 이익을 어떻게 달성했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고 단지 매출액과 이익수치에만 집중하는 경우에 분식회계를 사용할 동기가 생긴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잘못된 보상체계를 가지고 있다. 단지 이익을 기준으로 경영자에게 보상을 하는 경우 회사들이 분식회계를 하는 이유는 재무제표가 그들의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경영자들은 조작이 가능한 성적표에 자신의 보너스와 다른 특권을 연계하기를 좋아한다. 즉, 순이익을 강조하는 보상체계일수록 분식회계를 장려하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2) 분식회계는 쓰기 쉽다.

재고자산의 평가나 무형자산의 상각기간 등과 같은 회계처리는 하나의 방식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경영자의 판단에 따라 여러 가지 정당한 방법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경영자가 선택한 추정치나 회계처리방법에 따라 순이익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지만 그것이 회계기준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에 정직한 경영자라면 다양한 회계처리방법과 추정치 속에서 어느 것이 회사의 재무상태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인지를 고민할 것이고 정직하지 못한 경영자는 회계기준의 유연성을 제무제표를 왜곡하는 데 이용할 것이다.

 

경영자는 마음만 먹으면 분식회계를 이용해서 재무제표를 손쉽게 왜곡할 수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다. 

• 경영자는 회계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할 소지가 있다. 
• 회계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면 순이익을 늘릴 수 있다.
• 회계기준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도 그것을 변경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한 경영자는 거래조건을 정할 수 있고, 원하는 성과를 최대한 내기 위해 새로운 회계처리방법을 도입할 수 있다.

경영자가 재무제표 수치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가 적용하는 회계처리방법이 너무 공격적인지 아닌지를 고려해야 한다. 재고자산 평가방법, 상각기간, 매출액 인식방법을 확인하고, 특히 회계처리방법이 변경되었는지를 확인하여 만약 변경되었다면 그 이유를 확인해야 한다. 이들 내용은 재무제표 주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워렌 버핏이 주석을 꼼꼼히 살피는 이유이다. 

 

(3) 분식회계는 적발될 가능성이 적다. 

사람들이 재무당국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탈세를 저지르듯이 회계감사인이나 규제당국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분식회계를 사용한다. 또한 잡힌다 하더라도 처벌은 가볍고, 또 잡히는 데가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분기재무제표나 언론보도에 의존하는 투자자나 은행은 분기재무제표 수치들이 독립회계사의 감사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감사를 받지 않는다. 규정상 회사의 연간재무제표만 감사를 받아야 하고 분기재무제표의 경우는 감사를 받지 않아도 상관없다. 기업들이 감사받지 않는 재무제표에 분식회계를 이용한다면 잡힐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는 분기재무제표를 읽을 때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한다. 

 

분식회계(회계속임수)란?

우리나라의 경제사범에 대한 처벌이 미흡하여 분식회계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 분기재부제표는 감사를 받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연간재무제표를 중요한 지표로 하여 7~10년 정도 장기간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장기간의 해당 회사의 연간재무제표를 분석한다면 기업의 상황과 주식가격이 어떻게 변동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데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