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수명주기와 현금흐름 [현금흐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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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수명주기와 현금흐름 [현금흐름표]

by 큐라s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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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수명주기와 현금흐름 [현금흐름표]

기업의 수명주기(life cycle)는 크게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로 구분할 수 있다. 

 

1) 도입기

기업이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시기이다.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대규모 시설투자가 이루어지고 이를 위한 자금이 필요하게 되는 단계이다. 도입기에는 매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비용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익이 나지 않는다. 반면에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주식을 발행하는 등 자금을 조달하게 되고 그 돈으로 설비투자 등을 하게 된다. 또한 매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현금이 별로 들어오지 않고 나가기만 하는 상황이 된다. 따라서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가 되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2) 성장기

판매량이 늘어나고, 적자였던 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증가하는 단계이다. 판매량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여전히 많은 시설투자와 자금조달이 필요한 시기이다. 한편 매출이 늘어나면서 고객으로부터의 현금유입도 늘어나 현금유출을 초과하게 된다. 이때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이익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나 이익이 인식되고 현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차이가 있다. 따라서 성장기의 현금흐름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의 양상을 띠게 된다. 

 

3) 성숙기

매출이 정점에 이르지만 매출의 증가가 미미하고 그에 따라 기업의 자본적 지출도 성장기에 비해 낮아지게 된다. 이 시기에는 기술과 서비스가 이전되거나 모방되면서 기업들이 차별화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든다. 시장이 이미 포화된 상태에서 경영혁신, 원가절감을 통해서 이윤을 유지해 나간다. 이 단계에서는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처분하게 되고 차입한 돈을 일부 상환하기 시작한다. 아직은 매출이 정점에 이르고 경비도 정상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요 영업과 관련해서 현금은 여전히 유출보다 유입이 큰 상태이다.  

성숙기를 지나면 기업의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오거나 인수 · 합병을 통해 신규시장으로의 진입을 시도하여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를 변혁기(shake-up)라고 하는데, 설비투자가 더욱 많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하여 자금을 조달하게 되어 도입기와 같은 양상을 보이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에서 플러스(+)가 되며, 투자활동에서는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된다. 기업의 자구노력이 성공하게 되면 이익구조와 현금흐름이 다시 성숙기와 같은 양상을 띠게 된다. 그러나 만약 경쟁구조하에서 생존하지 못하거나 혁신에 실패하게 되면 기업은 쇠퇴기에 들어가게 된다. 

 

4) 쇠퇴기

기업이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기업의 활동을 통째로 중단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 단계에서는 매출이 급감하고, 고정비적 성격의 비용은 꾸준히 발생하고 이익이 흑자에서 다시 적자로 돌아선다. 현금흐름에 있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겨우 플러스(+)를 유지하거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자산이나 영업부를 매각함으로써 플러스(+)가 되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나머지 부채를 상환하는 패턴이 되므로 마이너스(-)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기업수명주기를 이해할 때 이익은 수익성을, 현금흐름은 유동성에 대한 정보를 줄 뿐만 아니라 기업수명주기에 따라 그 중요성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도입기에 이익이 적자가 나는 것은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다. 그 이유는 곧 매출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초기 단계에서 들어가는 경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되면 이익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채비율이 높은 것도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도입기에서는 향후 매출성장을 예상하고 자금을 빌린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성숙기 단계에서 이익이 안 난다거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메인 사진을 보면 화폐가 S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의 수명주기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로로 누운 S곡선에 따른다는 것도 알 수 있죠. 식물의 생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도입기에는 종자 안에 에너지로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며 천천히 성장하다가 떡잎이 지고 충분한 양분과 빛을 통해 급격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급격한 성장 이후에는 종족보존을 위한 꽃을 피우고 점점 노후기에 접어들어 성장이 더디게 되며 결국 생명을 다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기업이 쇠퇴기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한 성장과 동시에 혁신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투자자입장에서는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이 도입기에 위치해 있는지 성장기에 위치해 있는지 쇠퇴기에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업경영에 있어 꾸준히 자산을 모으고 늘리고 있는지와 적재적소에 현금을 투입하여 투자한 현금이 영업이익으로 돌아오는지에 대한 확인 등도 필요합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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