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믿음을 가지고 새겨 넣은 잠재의식의 힘은 19세기의 가장 큰 발견이었다.

86. 믿음을 가지고 새겨 넣은 잠재의식의 힘은 19세기의 가장 큰 발견이었다. 

 머피 박사가 단골로 다니는 양복점 딸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아버지에게 말했다. 

"전 오늘 8000달러나 하는 아주 멋진 담비가죽 코트를 보고 왔어요. 우리 형편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마음속으로 입어 보려고 해요. 아, 정말 갖고 싶어요." 

 머피의 법칙을 잘 알고 있었던 아버지는 "담비가죽 코트를 손에 들고 입는 것을 상상해 보기도 하고, 그 멋진 털가죽을 만지며 부드러운 감촉을 느껴 보고, 입었을 때의 기분을 맛보기도 해 보렴" 하고 말해 주었다. 

 머피 박사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던 터라 딸은 마음속으로 상상의 코트를 입어 보았다. 그리고 마치 어린이가 인형을 귀여워하듯이 그것을 쓰다듬어보기도 했다. 

 이런 일을 계속하는 동안 딸은 마침내 그 코트를 입는 기분을 곧잘 맛보게까지 되었다. 상상의 코트를 입고 그것이 자기 것이 되는 기쁨을 만끽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딸은 마음이 흔들릴 때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태복음 10:22)고 하는 성경의 말을 생각하며 계속했다. 

 어느 일요일 아침, 그 딸이 머피 박사의 강연을 듣고 강연장을 빠져 나오다가 어떤 남자에게 발끝을 심하게 짓밟혔다. 그는 정중하게 사과하고 나서 집까지 차로 모셔다 드리겠다고 제의했다. 딸은 기꺼이 그의 호의를 받아들였고, 그 후 두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가 청혼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아주 멋진 코트를 봐 뒀는데, 당신이 그것을 입는다면 정말로 멋질 거야."

 그래서 두 사람이 함께 코트를 보러 갔는데, 그것은 그 딸이 오랫동안 마음속으로 그렸던 바로 그 코트였따. 그 딸은 코트뿐만 아니라 남편까지 얻는 행운을 잡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