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이혼은 맨처음 마음속에서부터 시작한다. 법률적 절차는 그 다음의 일이다. 이것은 마음 상태가 그대로 현실이 되어 나타남을 보여 준다.

83. 이혼은 맨처음 마음속에서부터 시작한다. 법률적 절차는 그 다음의 일이다. 이것은 마음 상태가 그대로 현실이 되어 나타남을 보여 준다. 

 최근 결혼한 젊은 부부가 서로 이혼을 요구하고 있었다. 머피 박사가 남자를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보니, 그는 처음부터 아내에게 버림받을 것을 끊임없이 겁내고 있었다. 즉 아내가 자기를 싫어할 거라든가 정조를 지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한시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 그런 걱정 · 불안 · 두려움의 감정이 강박관념으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마음은 이별과 의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여자도 점차 그에게 냉담해졌고, 그런 분위기가 두 사람 사이에 작용하기 시작하여 작용과 반작용,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따라 마음의 틀이 극한 상황을 만들어 냈다. 

 여기서 작용(원인)은 그의 생각, 즉 의식하는 마음의 내용이고, 반작용(결과)은 잠재의식의 반응이다. 

 여자는 집을 나가 이혼을 청구했다. 그가 겁내고 있던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좋은 생각이 좋은 상태를 만들어 내듯이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상태를 만들어 낸다. 

 머피 박사는 두 사람에게 마음의 법칙을 설명해 주었다. 이혼은 우선 마음속에서 시작하고, 법률적 수단은 그것의 외적인 확인 형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설명하여 깨닫게 했다. 

 두 사람은 박사의 충고를 듣고 상대에게 걱정의 원인을 돌리려던 행동을 그만두고, 사랑과 평화와 조화와 착한 마음을 심고자 날마다 번갈아 갈며 성경의 <시편(時篇)>을 읽어 주기로 했다. 

그들의 결혼은 이제 날이 갈수록 아름다워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