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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표정
가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애매한 상황이 있다.
그때의 내 표정이 어땠는지 볼 수 없지만 내마음이 어색하니 내표정도 어색했으리라 지레짐작 한다.
그런데 최근엔 눈물이 많아졌다. 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도 알수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을 따라가다 보게되는 영상에도
왈칵!~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다. 그러나 슬플때 역시 나는 나의 표정을 알지 못한다.
예전에 황정민 배우가 이런말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장례식장에 조문을 가도 자신의 슬픈 감정과 표정을 확인하기 위해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본다.' 는 것이다. 그래야 나중에 슬픈 장면에서 그 표정과 감정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배우로써의 숙명이라 생각한다고 하였다.
나는 내표정에 얼마나 집중하고 관찰하고 있을까? 사실 방관하고 있는 것 같다.
아침 샤워 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화장실에서 머리를 말리고 거울을 한번 볼 것이다. 그리고는 한번 씨익!~ 웃어보이며 나만의 표정을 살펴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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