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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순간
매순간 순간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다.
누군가는 자신을 찾는 과정의 시간을 갖고 곧잘 자신의 방향성을 찾아 나간다.
또한 누군가는 평생 자신을 찾는 과정 속에서 지내기도 한다.
사업을 한다고 지치고 힘들고 외로웠던 1년의 시간이 있었다. 돈도 잃고 사람도 잃고 시간도 보내버렸다.
그리고 다음 해 또 1년은 거의 무보수로 1년 동안 하루 360일 매일 4시간 남짓 잠을 자면서 일도 했었다.
빨리 성공하고 싶은 내 야망이 지극히 이성적인 판단조차 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렇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2년의 시간을 보냈다.
어쩌면 그 2년이라는 시간이 내 인생전체로 봤을 때 빼앗긴 순간의 한 조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군대 2년도 돌이켜 보면 좋은추억과 재미가 있었고, 지금껏 연락하며 지내는 동기와 후임이 있다. 하지만 가끔 군대 꿈을 꾸고 난 다음 날 아침은 뭉크의 절규를 떠올리게 한다는 걸 모든 예비군은 공감 할 것이다.
나에게 힘들었던 2년은 지금의 내 생활에 감사함을 더하게 했다. 누군가 보기에 내인생의 빼앗긴 순간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살아갈 많은 인생의 시간 속에서 빼앗겼다 생각한 순간이 감사함을 내어받은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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