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상 범위]
나의 능력 범위를 벗어난 곳에 그럴 듯한 먹잇감이 있다고 해서 무리하게 접근하지는 않는다. 그저 나의 능력의 범위 안에 먹잇감이 나타나기를 기다릴 뿐이다.
버핏은 자신의 능력이 닿는 범위를 넘어서면서까지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는다.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이 적정 가격으로 인수 시장에 나오면 그때 그 기업을 인수한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 범위 밖에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되면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버핏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기업을 선택해 인수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했다. 이런 선택이 가능하려면 해당 기업의 내재적인 경제 가치를 잘 알아야 했다. 그래야만 그 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기업이나 사업 분야에 관해 잘 알지 못하면 이러한 예측과 선택이 불가능하다.
버핏은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적정 가격에 거래되는 적절한 인수 대상 기업이 없으면 그러한 대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1967년에 버핏은 투자 파트너들에게 편지를 썼다.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투자 대상 기업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므로 투자금을 모두 변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 후로 1973년까지 그는 칩거에 들어갔다. 내내 관망세만 취하던 버핏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주식 시장 전체가 붕괴되면서 우량 기업의 주가가 떨어져 투자 대상 기업이 우르르 버핏의 능력 범위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투자 게임에서는 투자 대상 종목과 가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책정 가격에 잘못된 기업을 선택해도 손실을 보고, 또 잘못된 가격에 적절한 기업을 선택해도 손실을 본다. 요컨대, 적정 가격과 적절한 기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이 외에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면, 그것은 버핏처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투자 게임에서는 인내하는 자가 승리할 수 있다.
▶ 우량한 기업의 적정한 가격에 거래될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를 가지고 투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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