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기 그리고 부자로 살아남기]
나는 내가 넘지 못할 2미터의 막대를 뛰어넘으려 하지 않는다. 충분히 넘을 수 있는 30센티미터의 막대를 넘으면 그만이다.
버핏은 결코 하늘의 별을 따겠다는 허황된 꿈을 꾸지 않는다.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홈런을 치겠다고 욕심을 부리지도 않는다. 다만 자신만의 고유한 타격 자세를 잡은 뒤 자신이 좋아하는 공이 오기를 묵묵히 기다릴 뿐이다. 더 이상 개선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 20년 후에도 건재할 것이 확실한 사업, 전부 매수해도 좋을 가격에 주식이 매매되는 회사 등을 노리는 것이 버핏이 말하는 자신만의 고유한 타격 자세다.
지금은 세계 최고 대행사라고 인정받는 오길비앤매더(Ogilvy&Mather)이지만, 1973~1974년 주식 시장 붕괴 당시에는 주식이 주당 4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주당 순이익이 76센트였으므로 주가 수익률(PER)은 5배였다. 버핏은 이렇게 오길비앤매더가 저평가되고 있을동안 이 회사의 주식을 있는 대로 매수하여 몇 년 동안 보유하다가 자신의 연수익률이 20퍼센트를 넘자 이를 모두 매도, 차익을 챙겼다. 버핏은 그야말로 단순하고도 간단한 투자 원칙을 실행한 셈이다.
이처럼 주식 시장에서는 종종 단기적 성과에 집중한 나머지 기업의 장기적인 경제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탁월한 기업의 가격을 잘못 매기기도 한다. 버핏은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버핏의 투자 스타일은 이처럼 매우 간단하다.
월스트리트에 무수하게 떠도는 예측이나 복잡한 투자 전략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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