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방법과 투자의 적격성 1부 [자본변동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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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기업분석/경제 관련 용어 정리

자금조달방법과 투자의 적격성 1부 [자본변동표]

by 큐라s 2020.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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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방법과 투자의 적격성 1부 [자본변동표]

기업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금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자금을 이용하여 자산에 투자를 하고 이를 근거고 영업활동을 전개한다. 사업을 운영하는 중에 필요한 자금조달방법은 다양하다. 기업의 어떤 방법을 이용하여 자금을 조달했는지를 검토해 보면 해당기업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즉, 안전한 방법을 이용하는지 아니면 재무적 압박을 해결하기 위하여 긴급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지 못하여 비상수단을 사용하는 회사는 재무적으로 문제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머지않은 장래에 부도라는 심각한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자한 회사가 부도가 나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가 된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1) 이익잉여금 

[Secret 기업분석/경제 관련 용어 정리] - 이익잉여금 [자본변동표]

 

이익잉여금 [자본변동표]

한 기간 동안 자본의 변동내용을 설명하는 재무제표는 자본변동표이다. 여기에는 자본변동의 원인이 되는 증자 및 감자, 배당, 자기주식의 취득 등이 포함된다. 자본변동표의 기본구조는 다음과 같다. 기초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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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잉여금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중에서 주주에게 배당하고 난 후 회사 내에 유보하고 있는 거으로 신규사업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자원이다. 기업은 성장을 위해서 꾸준히 혁신하고, 연구하고, 재투자를 해야 한다. 꾸준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재투자하고 다시 거기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선순환구조를 가진 기업은 우량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기업의 이익잉영금만으로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어려울 경우에 생긴다. 예를 들어, 신규사업에 진출하거나 공장설비를 새로 증설하기 위해 거대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 경우 평소에 재무적 어려움이 없는 건실한 기업이 취하는 방법은 회사채를 이용하는 것이다. 

 

2) 사채 

사채란 회사가 일반대중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일정기간 후에 원금과 이자를 지급할 것을 약정하고 발행하는 채무증권이다. 이 사채는 만기가 보통 3년 이상이므로 장기부채인 비유동부채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회사가 발행한 채무증권인 사채권을 가지고 있으면 일정기간 후에 이자와 원금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는 것이므로 이를 채권이라고 한다. 

[Secret 기업분석/경제 관련 용어 정리] - 비유동성부채(장기부채) [재무상태표(부채)]

 

비유동성부채(장기부채) [재무상태표(부채)]

비유동부채는 재무제표 작성일(결산일) 기준으로 1년 이후에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부채를 말한다. 대표적인 장기부채는 (회)사채이다. 장기부채는 채무자가 이자만 계속 지급하면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조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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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는 강제적으로 일정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반면 돈을 빌려 쓰는 사채 대신에 주식을 추가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이자나 원금을 상환할 걱정이 ㅇ벗기 때문에 더 나은 방법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주식의 추가발행보다 사채 발행을 더 선호한다. 

 

첫째, 자본비율을 줄일 수 있다. 자본의 사용에 따르는 비용을 자본비용이라고 한다. 타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을 때 적절한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것처럼 자기자본으로 필요자금을 조달하는 경우에도 그 대가를 계산해야 한다. 자기자본을 다른 곳에 투자하면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자기자본을 자신의 사업에 투자하였다면 다른 곳에 투자하여 얻을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한 만큼(기회비용)의 수익을 올려야 한다. 타인자본비용은 기업이 타인자본, 즉 부채를 사용할 때 지급하여야 하는 대가이다. 부채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비용이 타인자본비용인 것이다. 자기자본에 대한 비용과 달리 타인자본에 대하 ㄴ이자는 법인세 계산의 기준이 되는 과세소득을 줄이는 손금 항복이므로 법인세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어떤 회사가 1,000만원의 사채를 10%의 지아율로 사용하고 있으며, 법인 세율이 40%라고 하자. 사채에 대한 이자지급액은 1,000만원 x 10% = 100만원이다. 그런데 이자비용은 과세소득을 계산할 때 차감되는 비용(손금)이기 때문에 100만원 x 40% = 40만원만큼은 세금을 덜 내게 되느네 이를 세금효과(tax effect)라고 한다. 때문에 실질적인 이자비용은 100만원에서 40만원을 차감한 60만원이 되고, 실질이지율도 60만원 / 1,000만원 = 6%가 된다. 

이를 공식으로 하면 다음과 같다. 

 

타인자본비용 = 이자비용 x (1 - 법인세율)

타인자본이자율 = 이자율 x (1 - 법인세율) 

 

둘째, 자본조달방법 중에서 특히 사채(회사채)의 발행과 주식발행(유상증자)을 비교하는 경우에는 자본조달이 기업지배권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되어야 한다. 사채를 발행하는 경우에는 약속된 이자나 액면금액을 지급해 주기만 하면 기업지배권에 대한 간섭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보통주를 발행하는 경우에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비율이 감소하게 되어 기업지배권에 대한 영향력은 줄어들게 된다. 

 

셋째, 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유상증가 시에는 주가가 떨어진다.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의 하락폭은 사채발행의 경우보다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 이유는 유상증자로 인하여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주가하락은 기업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를 회복하려면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것이 기업의 여타의 자본조달방법보다 사채를 선호하는 이유이다. 

 

3)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BW)

이들 증권은 발행 초기에는 일반사채와 동일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일정기간이 지나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되거나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 새로운 주식(보통주)이 발행되기 때문에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가 발생한다. 즉, 기존 주주의 지분비율이 감소하여 기업지배권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전환우선주도 동일하다. 발행 당시에는 의결권에 영향이 없지만 권리가 행사되면 지배권의 문제가 발생된다. 특히 주가가 낮아질수록 발행 기준가가 낮아지는 조절방식(전환가격 조정)을 채택한 경우에는 기존 주주의 심한 반발로 주가가 폭락하게 되고 낮아진 주가에 따라 다시 발행 기준가가 조정되는 악순환이 연속된다. 그러므로 기업의 실적이나 전망을 믿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선의의 투자자들은 매우 큰 손실을 보게 된다. 이렇게 발행되는 사채를 "주주에게 죽음의 나선형 계단을 타게 한다."는 의미로 '죽음의 나선 전환사채(death spiral convertible)' 또는 "주주에게 독약을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고 해서 '유독성 전환사채(toxic convertible)라고 부른다. 게다가 신주인수권만 분리해서 조세회피지역(tax haven)의 투기성 헤지펀드에 보관시켰다가 대주주가 재인수하여 부당하게 지분을 확보하려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이처럼 악성조건인데다가 비도덕적인 경우에는 다른 부분이 아무리 괜찮더라도 투자대상에서 적극 회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유상증자

[Secret 기업분석/경제 관련 용어 정리] -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자동변동표]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자동변동표]

주식회는 설립 시에 주식을 발행하고 설립 이후에도 필요한 경우 주식을 발행한다. 회사설립 이후에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증자라고 한다. 증자 시 주주로부터 주식의 발행가액에 해당하는 돈을 받고 증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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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사채에 의한 발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음으로 고려하는 것이 유상증자이다. 유상증자는 신규사업에 대한 자금이 부족하거나 운영자금이 모자랄 때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재무적 측면에서 자본금을 증가시켜 상장주식수를 늘려서 회사의 자본규모를 크게 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은 기존 상장회사의 경우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고 유상증자의 이유를 공시하는데, 대부분은 운영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즉, 유상증자를 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영업활동에서 적자이고, 은행차입금의 상환기간이 도래하는 경우이다. 따라서 유상증자는 미래 주주들의 이익을 대가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상장사들은 재무구조가 부실하고 실적도 부진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자금조달에 나서는 곳들도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시장전문가들은 "상장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본업과의 연계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따져 봐야 한다"면서 업황 부진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운 기업의 경우 유상증자 후에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유상증자는 자금이 부족한 것을 주주들에게 알려, 도와달라는 신호의 일종이다. 이런 이유로 워렌 버핏은 유상증자를 하는 기업을 좋아하지 않았다. 어떻든 잘 나가던 회사가 무리한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Secret 기업분석/경제 관련 용어 정리] - 자금조달방법과 투자의 적격성 2부 [ 자본변동표]

 

자금조달방법과 투자의 적격성 2부 [ 자본변동표]

5) 자산유동화증권(ABS), 부채담보부증권(MBS) 최근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사채발행도, 유상증자도 여의치 않을 경우 자산유동화증권이나 부채담보부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것은 주주에게 최악이다. 이런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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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금조달방법과 투자의 적격성』 1부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내용이 많아서 1부와 2부로 나뉘어 포스팅하는 점 이해 바랍니다. 오늘 정리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자금조달방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선 리스크가 적은 순서대로 자금조달을 하여 운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굳이 순서로 언급하자면 1) 이익잉여금, 2) 사채 3)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BW), 4)유상증자, 5)자산유동화증권(ABS), 부채담보부증권(MBS), 6)단기차입금 순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자금조달방법 중에 기업이 유상증자 공시를 하게 되거나, 자산유동화증권발행에 대한 공시가 나오면 기업의 사정이 좋지 않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사정이 좋다면 회사에서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에서 조달하거나 사채를 통해서 충분히 조달 가능했을 겁니다. 이 말은 즉, 기업의 역량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차선들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 자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좋아요 한번 눌러주세요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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