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방법과 투자의 적격성 2부 [자본변동표]
본문 바로가기
Secret 기업분석/경제 관련 용어 정리

자금조달방법과 투자의 적격성 2부 [자본변동표]

by 큐라s 2020. 3. 24.
728x90
반응형

자금조달방법과 투자의 적격성 2부 [자본변동표]

5) 자산유동화증권(ABS), 부채담보부증권(MBS)

최근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사채발행도, 유상증자도 여의치 않을 경우 자산유동화증권이나 부채담보부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이것은 주주에게 최악이다. 이런 증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있으면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 기업이 이런 증권을 발행했다면 유상증자도 어렵고, 전환사채발행도 어렵고 해서 기존의 자금조달방법이 불가능한 상태로 궁지에 내몰려 있다는 징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산유동화증권 원리는 기업이 보유 중인 자산을 자산유동화중개기관(special purpose company : SPC)에 넘기면, 자산유동화 중개기관이 그 자산을 담보로 증권을 발행해 시중에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우므로, 자산을 담보로 별도의 기관을 만들어 이 기관으로 하여금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파생상품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팬택은 2006년 9월 당시 보유 중이던 휴대폰 매출채권을 담보로 '팬택제일차'라는 자산유동화중개기관을 만들었고, 이 기관이 1,000억원대의 자금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자금은 팬택으로 들어갔다. 이런 방법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이다. 이미 워크아웃 상태에 들어간 팬택의 매출채권은 사실상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팬택은 이것을 담보로 내놓고 싶어도 구매할 기관이 없다는 어려움이 었었다. 그러나 이 매출채권을 팬택으로부터 떼어내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를 거쳐 증권화하면서 시중에 유통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유동화증권은 기업의 재무상태표의 자산에서 제거되기 때문에 총자산이익률 및 자산회전율이 개선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고 보유자산의 구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런 증권을 발행한 기업은 부도위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2015년 3월 초에 부도로 상장 폐지된 우양에이치씨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이런 증권을 발해한 기업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폭탄을 안고 불에 뛰어드는 것과 흡사하다고 하겠다. 

* 워크아웃 : 부도로 쓰러질 위기에 처해 있는 기업 중에서 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을 살려내는 작업.

 

한편 부채나 주택대출을 담보로 하는 파생상품을 부채담보부증권이라고 한다. 이것도 원리는 자산유동화증권과 똑같다. 이런 증권을 발행한 기업을 발견했다면 거들떠보지도 말라. 더 찾아보고 관심을 가지면 더 안전하고 확실한 투자수단이 널려있는데 굳이 이런 위험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둘 이유가 있는가? 투자대가들이 종목을 선정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 반드시 재무제표와 그 주석을 읽어봐야 한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자산유동화증권이나 부채담보부증권은 파생상품의 일종인데, 워렌 버핏은 기업이 파생상품을 발행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정도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도 이런 종류의 파생상품 때문이다. 

 

6) 단기차입금

단기차입금은 자산유동화증권 못지않게 주주에게 나쁜 것이다. 단기차입금은 기업이 유상증자도 어렵고 사채발행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만기어음 결제일이 임박했을 때 급한 불을 끄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법이다. 사채는 장기부채여서 기업에 시간적 여유를 주지만 단기차입금은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부채여서 위험하다. 단기차입금이 늘어나는 회사는 부도위험이 있다. 

주주 입장에서 볼 때 기업이 이익잉여금을 통해 자산을 조달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다음으로 사채발행,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우선주 발행, 유상증자, 자산유동화증권 및 부채담보부증권, 단기차입금순이다. 그러므로 기업이 어떤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지를 살펴보면 기업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다음은 기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들을 정리한 것이고 이들이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을 좋음, 보통, 나쁨으로 표시했다. 

자금조달방법 영   향 항   목
이익잉여금 좋음 자본
유상증자 나쁨
일반사채 보통 유동부채
단기차입금 나쁨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나쁨 비유동부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부채담보부증권(MBS)

아주 나쁨

 

7) 신종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영구채 : perpetual bond)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증권으로서 주식처럼 만기가 없으면서 매매가 가능하며,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상법』 개정과 IFRS 도입 등 제도변화로 금융기관에만 허용되던 신종자본증권을 일반기업에서도 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졌다고 해서 하이브리드(hybrid)증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BIS비율 계산 시 기본자본으로 잡히기 때문에 은행들의 자기자본 확충수단으로 각광받아 왔다. 통상 만기는 30년 이상이며, 변제우선순위가 후순위채보다 후순위다. 만기에 재연장이 가능하고 반영구적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주식과 비슷하며, 확정된 금리와 보통주나 우선주보다 변제순위가 우선이라는 점에서 채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Secret 기업분석/경제 관련 용어 정리] - BIS 란?

[Secret 기업분석/경제 관련 용어 정리] - 자금조달방법과 투자의 적격성 1부 [ 자본변동표]

 

자금조달방법과 투자의 적격성 1부 [ 자본변동표]

기업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금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자금을 이용하여 자산에 투자를 하고 이를 근거고 영업활동을 전개한다. 사업을 운영하는 중에 필요한 자금조달방법은 다양하다. 기업의 어..

secret-of-rich.tistory.com

기업의 자금조달방법에는 이렇게 많은 방법이 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단 기업이 이익잉여금과 일반사채 외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름도 생소한 자산유동화증권(ABS)와 부채담보부증권(MBS)과 같은 파생상품을 발행하는 기업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피해할 기업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기업의 자금조달방법을 통해 투자의 적격성을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방법임을 깨달아야 겠습니다. 이 자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좋아요 한번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