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ep1. 언락(UNLOCK)_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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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를 위한 독서요약/좋은책 읽기v

서평 ep1. 언락(UNLOCK)_다산북스

by 큐라s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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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요약은 해봤어도 서평은 처음 써본다. '언락'은 나의 첫 서평 ep1. 이 되었다. 

그래서 서평(書評)의 뜻을 검색해 보았다. 글(서) 평할(평)으로 책의 내용과 특징을 소개하거나 책의 가치를 평가한 글을 의미한다.  

 

처음 서평을 써보는 것이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주저리주저리 나의 생각들을 펼쳐보려 한다. 

일단 책이 정말 깔끔하다. 겉표지부터 안에 각 장마다 파란색 간지(間紙 )들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어 정말 느낌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 좋고 IT기계는 기능이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디자인 역시 매우 중요하다. 책도 예외는 아니다.  인문학이 다시 각광받는 요즘 사람의 마음을 끌 수 있는 디자인과 생각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는 책의 제목과 표지만를 보았을 때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다. 몽상가적인 기질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책과 나를 연결시킨다. 그 안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고 간접경험을 하기도 하며, 때로는 지루함을 느끼기도 한다. 책의 제목 '언락' 검은색 배경에 흰색과 주황색으로 삼채색만을 이용하여 깔끔하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저자인 조 볼러(Jo Boaler)의 이름을 명시할 때 JO의 J를 자물쇠모양으로 형상화 했으면 좀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언락을 표현하기 위해 열려있는 자물쇠를 그려넣은 것은 이해하지만 두 개를 너무 인위적으로 끼워 맞춘 느낌이랄까? 

 

하마터면 위의 서평이라는 정의를 적어두지 않고 글을 썼다면 나의 첫 서평ep1.은 산으로 갔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책의 핵심 내용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신경가소성을 이해한다. 

둘째, 한계제로의 틀을 부순다. 

셋째, 협력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직접적으로 언급은 안 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첫째, 둘째, 셋째 모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이 책을 읽고 뇌과학적 지식을 이해한다면, 실생활에 적용했을 때 분명 생각지도 못한 지혜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선 첫째, 신경가소성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리의 뇌는 외부환경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근육을 키우려고하면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꾸준히하고 단백질보충제를 섭취하면 근육이 커지고 늘어난다. 뇌도 그렇단다. 뇌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뇌를 연결하는 뉴런들이 서로 연결되고 더 단단해지며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 낸다. 또한 뇌에 있는 미엘린이라는 섬유도 활성화돼서 더 빠르고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신경가소성에 대한 다양한 예시들은 책에 설명되어 있다. 

 

흔히 사람들은 늙으면 늙을수록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어찌보면 그것 역시 이 사회가 혹은 자기스스로가 그렇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았다. 인체는 하루에 수조 개의 세포가 죽고 태어나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간과한다. 원래 사람이란 게 자신을 갈고닦지 않으면 한없이 게을러지기 마련이다.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있으면 눕고 싶고 누워있으면 자고 싶은 게 사람이다. 인체의 방어기작으로 변화를 싫어하게 설계된 DNA도 한 몫 할 것이다. 우리뇌는 계속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힘들게 해야 한다. 귀찮게 해야 한다. 혼란스럽게 해야 한다. 그렇게 뇌는 활성화되고 새로운 세포들이 뇌를 더욱 단단하고 크게 만든다. 만약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나는 분명 이 책의 배경에 깔려있는 긍정적인마인드(Positive Mental Atittude) 갖기를 적극 권장한다. 

 

둘째, 한계제로는 첫째 신경가소성을 이해하고 끊임없이 성장마인드셋을 형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유연한 사고와 창조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방법에 대하여 다양한 실험적 결과와 교육방법들에 대하여 제시하고 있다. 첫째, 신경가소성을 충분을 이해한다면 둘째 한계제로에 대해서는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다. 단지 책에 제시한 다양한 예시와 실험적 결론들을 부담없이 읽어보면 된다. 뇌를 사용하면 할수록 활성화되고 확장된다. 이 뇌를 운동시키기 위한 운동법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두번째 역시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뇌의 가소성을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한계제로 즉 자신의 한계는 사라지는 것이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나를 그 자리에 앉혀 놓을 것이다. 

 

셋째, 협력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토론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더 해지면 우리의 사고는 더욱 확장될 수 있다. 혼자서 성장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혼자서 바라보는 시야는 좁을 수 밖에 없다. 반면 서로 협력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상자 밖에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기고 생각이 확장된다. '유대인의 생각하는 힘' 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유대인들은 토론하는 문화가 있고 개성을 존중해주며 서로 협력하는 문화가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세계의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들의 그런 문화가 그들의 지성을 키웠다. 어쩌면 이 '언락'에서 말하는 뇌과학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프로세스를 이미 유대인들은 그들의 문화속에서 실행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처음 도입부분에서 '신경가소성'의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유레카'라고 외칠 뻔했다. 다양한 예시를 통하니 더욱 쉽게 이해가 되었다. 이 용어를 이해하고 나니 뒷 부분은 크게 무리 없이 쉽게 읽혔던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저자 조 볼러가 수학 교육자로써 다양한 경험과 사례들을 예시로 설명하였다. 그러나 대부분 수학과 차별이라는 키워드로 나열한 실험과 경험들로 뇌과학을 설명하니 중간에 조금 지루하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부분들이 수학을 예시로 들었을뿐 다양하게 적용된다는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수학교육자로써 실전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들을 생생하게 전달하려다 보니 책 내용 중에 분량이 많아졌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나의 뇌를 깨우고 생각의 전환점을 줬다는 부분에서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는 책이다. 

 

처음 서평ep1을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한다. 너무 솔직하게 책을 읽으며 느꼈던 부분들을 주저리주저리 나열한 것 같다. 처음 서평을 쓰다 보니 이렇게 쓰는 것이 맞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서평이라는 용어도 찾아보고 다른 분들이 쓰신 서평을 읽어보기도 하였다. 서평들을 보면 대부분 사진들이 반듯하게 가로세로 폭도 일정하고 깔끔하다. 하지만 내 서평의 책 사진은 그렇지 않다. 왜? 생각의 언락(UNLOCK) !!!  나의 생각도 유연해지고 있나보다. 

 

 ps. 위에서 언급한 긍정적인마인드를 갖기 위해서는 『놓치고 싶지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2,3』을 그리고 '유대인의 생각하는 힘'을 읽는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뇌과학적 이론들이 오버랩되어 더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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