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ep2. 우주를 삼킨 소년_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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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p2. 우주를 삼킨 소년_다산북스

by 큐라s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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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p2. 우주를 삼킨 소년_다산북스

항상 자기 계발서 위주로 책을 읽다가 참으로 오랜만에 장편소설 하나를 읽게 되었다. 12살 엘리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른들과 사회 그리고 케이틀린 스파이스가 누군인지 궁금증을 쫓는 소년 엘리가 스스로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 결정하고 그 결정으로 발생되는 일련의 사건을 매우 세세히 묘사하고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느꼈던 독특함이란 가끔 비속어가 섞인 감정표현이나 얼굴의 표정.. 그리고 하물며 음식에 대한 묘사를 정물화 그리듯 생생히 글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엘리는 새아빠 라일과 엄마 프랜시스가 마약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을 매우 불만스러워 한다. 그러면서 12살 엘리는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에 직접적으로 비꼬기도 하고 대들기도 하다가  엉덩이를 걷어 차이기도 한다. 그렇게 울고 있는 엘리에게 라일은 다가가 이렇게 말한다.

 

'넌 약해빠지지 않았어. 우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니야. 네가 무신경한 사람이 아니라서 우는 거야. 그걸 창피하게 생각하지 마. 이 세상에는 겁이 나서 못 우는 사람들 천지야. 겁쟁이라 무신경하게 구는 거지."

어른이라는 이유로 또는 자존심과 사회의 시선때문에 슬픔을 울음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라일이 소설을 읽고 있는 독자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던 말이 었을지도 모른다. 

 

이책에 주요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지만, '아서 슬림 할리데이'라는 할아버지느 전설의 탁옥수로 엘리에게 베이비시터로 일하면서 어린 엘리와 라일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고 어린 엘리와 그의 형인 오거스트의 행동과 얘기에 귀 기울여 준다. 

 

요새 나이만 많고 개념이 없는 사람들을 흔히 꼰대라고 부른다. 나는 슬림 할아버지를 보며 누군가의 행동과 말에 집중하여 들어주고 자신의 경험을 전달해주는 것이 진정한 어른들의 책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가락이 잘리고 평탄치 못한 가정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성장하는 엘리를 보며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새아빠와 살고 있는 엘리, 새아빠와 엄마는 마약쟁이에다 마약관련 일을 하고있다. 심지어는 마약을 중개하는 일에 함께 동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최악의 환경에서도 엘리는 어떻게 나쁜길로 빠지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을까?

어른들은 본인이 잘못된 행동임을 알고도 그 행동들을 하지만, 어린 엘리에게는 사랑을 주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엄마 프랜시스와 새아빠 라일, 그리고 베이비시터 슬림 할아버지까지 말이다. 결국 어른들의 무한한 사랑이 아이들을 좀 더 긍정적으로 성장하게 이끌어 주는 것이 아닐까?! 긍정적인 성장에 있어서 자라온 환경이 어떠한들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랑이 더욱 중요 한 듯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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