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잠을 통해 잠재의식의 내적인 지혜와 조용히 교류할 수 있다.

71. 잠을 통해 잠재의식의 내적인 지혜와 조용히 교류할 수 있다. 

 우리의 의식하는 마음은 깨어 있을 때 걱정거리라든가 싸울 일, 논쟁 따위에 끊임없이 휩쓸린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기관으로부터 밀어닥치는 자료나 정보를 일정한 때마다 가로막고, 바깥 세계에서 벗어나 잠재의식 안의 지혜와 조용히 대화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 

 이와 같이 감각기관을 통해서 들어오는 자극이나 정보, 일상생활의 시끄러움과 어지러움에서 때때로 벗어나는 것이 잠을 통해서 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당신은 자는 동안 오관(五官)의 세계에 대해서는 잠자고, 잠재의식의 지혜와 힘에 대해서는 깨어나는 것이다. 

 일본 전국시대의 장병은 피비린내 나는 전투 짬짬이 다도(茶道)를 즐겼다. 현대의 대사업가도 하루 중에서 몇 분은 차나 종교적인 일에 몰두하고, 바깥 세계로부터 자기를 떼어 놓는다. 

 인간은 좋은 지혜를 얻기 위해서 우주의 마음에 잠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오늘부터 즉시 다도를 시작헉나 불문(不門)에 뛰어들 필요는 없다. 

 인간은 잠은 바깥 세계의 시끄러움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가장 완벽한 형식이므로 잠들기 전의 30분과 깨어난 후의 10분을 특히 소중히하면 된다. 

 잠자리에 들기 몇 분 전에 마음을 편안히 갖고, 만능인 잠재의식과 대화할 마음가짐으로 몸을 푹 쉬게 하여, 자신의 바람을 분명하게 마음에 그린다는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라. 

 혼자 사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먹기에 따라 가능하지만, 결혼한 사람은 배우자에게도 그런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좋은 배우자를 얻으면 인생의 기쁨이 더 크지만 나쁜 배우자를 얻으면 기도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다. 그런 경우에는 서로의 생활방식부터 고쳐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