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현대인이 진실로 깊이 믿기 위해서는 우선 이성을 충분히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29. 현대인이 진실로 깊이 믿기 위해서는 우선 이성을 충분히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미개인이라든지 매우 유치한 사람을 믿게 하는 데는 이치에 맞는 설명이 필요치 않다. 하지만 현대 과학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치에 맞지 않으면 믿지 않는다. 

 이런 점에 주목해서 큰 효과를 올린 사람이 미국의 쿠인비 박사이다. 

 그는 정신 요법을 개척한 사람으로서, 지성적인 환자를 치료할 때 그 환자의 잠재의식에 관해서 철저하게 논쟁하여 잠재의식의 본질을 환자에게 납득시킨 다음 기도에 관해서 지도해 나갔다. 그리고 모든 치료의 기초는 신념을 바꾸는 데 있다는 것을 환자에게 말했다.

 "잠재의식은 사람의 몸과 그의 전 기관을 창조한 것이기 때문에 치유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이렇게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치유하고 있다. 이러한 내적인 치유력은 그 속에 전세포, 신경, 조직의 완전한 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추구하는 건강해야할 모습이며 유일한 원리이다. 또 질병이란 병으로 가득 차 있는 건강하지 못한 마음속을 반영하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러면 자연과학적 사고방식의 세례를 받은 환자도 우주의 원리에 새로이 눈떠 자기가 믿고 기도하는 것이 과학에 맞서는 미신이 아니라는 것을 납득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환자는 낡은 사고방식에서 비로소 해방되는 것이다. 그리고 시술사가 믿고 있는 것이 환자의 체험속에서 부활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쿠인비 박사는 소아바비를 앓은 사람을 돌연 걷게 하는 등, 예수가 행했던 치료르 실현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