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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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공부/하루글쓰기v

음식에 대하여..

by 큐라s 2021.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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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하여..

지금까지 한번도 뚱뚱했던 적이 없었다. 나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믿었다. 군대가면 살이 찐다는 주위사람들의 말도 소용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30대가 되면 신진대사가 떨어져서 살이 찐다며 논리 하나를 더해 말해도 나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그러나 30대 중반이 되어가는 나에게 그 말들이 음식과 함께 찾아왔다. 무얼 먹어도 맛있고, 잠자기 전엔 배가고팠다. 원래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없었긴 했지만 최근에는 좋아하는 음식들이 좀 더 생겼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들을 마주하고 약간의 반주를 마시며 하루의 회포를 푸는 것이 나에게 하나의 낙이 되어 버렸다. 그러더니 살이 찌기 시작했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말이 맞을 지 몰라도 0과 0을 맞붙이면 ∞(무한대)로 살이 찔 수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 알고있음에도 음식의 유혹을 피할 수 없어 간과하고 싶었으리라.  

 

나는 마른비만이 되어가고 있었다. 배만 뽈록 나오고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는 보잘 것 없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며 섭취한 음식들이 내몸에 이로운 근육으로 끊임없이 만들도록 노력하자. 내몸안에 불필요한 지방을 만드는 일은 최소화 하도록 음식과 딜을 해보자.'고 결심했다.

 

그래서 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약간의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었다. 근력운동이라고 해봐야 출근 전 턱걸이 30개, 퇴근 후 턱걸이 30개가 전부다. 그래도 꾸준히 하는 것이 왜 어려운지 꾸준히 하면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나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맛있는 것을 오랫동안 함께하려면 나에 대한 관리도 꾸준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평소에 밥(탄수화물)은 1/3공기만 먹고 나물, 고기, 계란 위주로 식사를 하며 국물은 최대한 먹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물은 하루에 500ml 삼다수 3통을 먹는다. 그랬더니 근력은 붙고 뱃살은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지금의 나는 내 몸에 만족한다. 흔히들 말하는 초콜렛 복근이 추가되면 좀 더 좋겠지만.. 복근을 위해서는 식단관리는 필수! 라는 친구의 말에 나는 맛있게 먹고 건강하는 쪽을 선택했다.  

 

세상에 이치가 선택이 있으면, 포기해야 하는 무언가가 생기는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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