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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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2

침묵 침묵 나는 침묵을 즐기는 편이다. 말을 많이 하는것보다 듣는 것을 좋아한다. 세상 소심한 내 성격도 한 몫하는 것 같다. 그러나 상대방도 말이 없다면, 나는 나의 침묵을 깨고 말을 건낸다. 서로의 물리적 거리 보다 서로의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이 싫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저녁식사를 아버지 친구분들과 함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때면 항상 맛있는 반찬이 나온다. 그때는 반찬이였고 지금은 술안주다. 어른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이런저런 얘기를 할때면 나는 딱히 할 말이 없다. 소주 세 네잔이 오갈때 쯤 알딸딸한 기분에 삼촌들 안부를 묻거나 생각을 묻기는 한다. 이무튼 나는 그런 저녁식사 분위기가 익숙해서인지 맛있는 술안주를 열심히 짚어 먹을때가 많다. 내돈 들이지 않고 호식할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아닌.. 2022. 1. 6.
침묵 침묵 나는 여러사람들이 모여있을때 침묵의 시간을 참기 힘들어한다. 그렇다고 나는 말이 많거나 먼저 나서서 침묵을 깰정도의 성격도 못된다. 그래서 항상 무슨 말이라도 해야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혼자 자주 곱씹곤 한다. 그러다 최근에 여럿명이 오름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서로 일면식도 그리 많지 않던터라 말을 많이 하기보다 많이 듣고 있었다. 깔깔깔!~ 소리들이 넘쳐나고 그 웃음소리를 듣는 것 자체만으로 기분이 좋았다. 때로는 자연을 만끽하며 아무소리 없이 바다를 응시하고 산을 응시하고 멍하니 침묵을 유지하는 것 만으로 힐링이 되었다. 침묵하거나 침묵하지 않거나 그다지 중요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인생은 소란스러웠다가 정적이었다가 하는 시간의 연속이다. 그 순간을 나름의 가치관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것이..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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